회사가 상암동에 있을때는 불광천을 걷거나 따릉이를 빌려서 퇴근을 종종 했었는데
회사가 멀어진 지금은 러닝할 때 말고는 불광천을 갈일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상암동으로 갈일이 있었고
평소보다 늦은시간에 더 느린속도 퇴근을 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가족들과 이 길을 갈때마다 봤던 풍경입니다.
다리 위에 서서 밑으로 차가 지나가는게 뭐가 그렇게 신기했던건지
매번 여기 가만히 서서 차가 지나가는걸 조용히 구경하곤 했습니다.
좀 이른 저녁에 이 다리 밑을 지나면
산책 나온 사람
러닝하는 사람
퇴근하는 사람
참 많이 있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이 많진 않네요.
평소라면 쳐다보지도 않던 다리 밑의
구조물과 그림자에도 시선이 가더라고요.
(이게 새벽 감성인지 요즘 기분이 그런건지)
아마도 12시가 넘은 시간이였던가
조용한 밤이였습니다.
달도 거의 동그랗게 떠있고요.
요즘 업무도 많아지고
제 생활은 없어지는거 같고
그냥 생각에 잠겨볼겸 일부러라도 느리게 퇴근해본 날이였습니다.
📸: Sony a7m3(a7iii) + Sony FE 35mm F1.8(SEL35F18F)
📅: 24.10.16
'사진 기록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원] 들른김에 산책하는 망리단길과 그냥, 점례 (3) | 2024.11.18 |
---|---|
[일상] 음식 냄새 가득한 망원시장 (1) | 2024.11.17 |
[일상] 2024년 여의도 불꽃축제를 관악산에서 보고왔습니다. (7) | 2024.10.21 |
[북카페] 증산역 근방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카페 비플러스 (5) | 2024.10.08 |
[일상] 늦여름 노들섬에서 멍때리며 야경 구경 (9) | 2024.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