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쯤 되면 제가 항상 보러 가는것이 있는데
여의도 불꽃축제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아마 2022년과 2023년은 각각 다른 친구들과 노량진에서 회를 먹으며 봤던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또 다른 형과 관악산 등산을 해서 봐보기로 했습니다.
불꽃놀이는 7시 20분 일본팀부터 시작해서 미국 한국팀 순서로 진행되었고,
좀 일찍 가려했지만 일정이 생겨 6시에 만나 스피드 산행을 했습니다.
중간중간 헷갈리는 길이 있을때마다 열심히 지도를 보고 앞사람 뒤를 쫓고 올라갔습니다.
저희의 관람 지점은 다른 분의 후기에서 괜찮았다고 한 자라바위 근처로 목표를 잡았었습니다.
관음사를 지나 쭉 올라가다 갈림길이 나왔지만
저희는 저희의 감을 믿고 갑자기 암벽 같은곳을...
(암벽은 아니고 사람들이 드믈게 올라가던 가파른 곳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오르고 나니 야경이 끝내주는곳을 찾았습니다.
같이 간 형과는 서로 찍을 스팟을 고르고
삼각대를 설치하고
각자 대여해온 장망원 렌즈를 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처음 써보는 장망원은 역시 다르긴 다르더라고요.
저는 소니의 100-400mm 렌즈를 가져갔고 혹시 몰라 1.4x 텔레컨버터까지 가져갔는데
솔직한 후기로는 1.4x 텔레컨버터까지는 쓸일이 없었고
100-400gm 렌즈는.. 불꽃만 확대해서 찍는다면 필요했겠지만
저는 야경과 같이 찍는것을 더 선호했기때문에
다음에도 같은곳에서 찍는다면 탐론 70-180에 크롭모드면 충분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쨋든 이날 불꽃 사진은 거의 100-400mm 렌즈로만 촬영을 했고
결과물은 조금 남기긴했지만 오히려 작년보다는 불꽃사진은 만족 스럽지 못한 결과를 남겼습니다.
처음에는 바람이 평소보다 불지 않아서 춥지 않고
불꽃도 잘 보여서 좋다고만 생각했는데..
화약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터지고 남은 화약이 시야를 방해해서 제대로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그래도 그동안이랑은 다른 뷰로 야경과 함께 불꽃놀이를 봤다는게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라서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좋았습니다.
덤으로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고요.
내년 여의도 불꽃축제는 또 누구와 어디서 보게될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 Sony a7m3(a7iii) + Sony FE SEL 100-400mm GM
📅: 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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