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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록/일상

[일상] 늦여름 노들섬에서 멍때리며 야경 구경

by 탷 2024. 10. 2.

퇴근하고 혼자 바람도 좀 쐬고 싶고 생각 정리도 할 겸

노들섬을 목적지로 잡고 출발

 

지하철만으로는 노들섬까지 바록 갈 수가 없기에

이촌역까지만 가서 따릉이를 빌려 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좋았고

저 멀리 남산까지도 잘 보였습니다.

 

노들섬까지 가는김에 혹시 편의점이 없거나 사람이 많을까봐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서

돗자리도 사고

캔맥주도 하나 사서

따릉이를 열심히 밟아봤습니다.🚲

 

 

7시 좀 넘어서 도착한거같은데 해가 거의 질랑말랑...

너무 늦게 왔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골든아워는 볼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많이 와있었고요.

 

커플분들도 많고 삼삼오오 와서 앉아계시는분들도 많았습니다.

혼자 와서 자리잡고 앉아있는분은 별로 없어서

그냥 돌아갈까 잠시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이런 뷰를 보고 그냥 갈수는 없겠더라고요.

 

조용히 자리 잡고 앉아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 하나씩,

맥주 하나, 카메라 하나 그리고 노을을 보면서.

 

 

 

이때 필름으로도 몇 컷 찍어봤는데

아직도 현상소를 못가봤네요..

근데 너무 어두워서 건진 사진은 없을거 같아요.

아직 필름 사진은 너무 어려워요.

특히 노출 맞추는게..😥

(벌써 3롤이나 썼으면서..)

 

 

그냥 이날은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서

혼자 이런곳은 잘 안가봤는데

작은 용기 내어 시간을 보내고 와봤습니다.

 

이러고 혼자 있다오는것도 좋더라고요.

가만히 앉아서 셔터좀 누르고

맥주 한모금 하고.

 

 

 

서울의 야경은 참 좋은거 같아요.

멀리 가지않아도 이런 뷰를 볼 수 있고.

모르는 사람들 뿐이지만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느낌이 들고.

혼자 생각할 시간도 주고.

가끔은 이런 시간도 필요한거 같네요.

 

 

 

가만히 누워있다보면 별도 유난히 잘 보이더라고요.

맨눈으로도 보이는 별들이 사진으로는 잘 담겼나요.

 

 

 

가방에 돗자리 하나 넣고 다니면서

생각하고 싶을 때

야경이 보고 싶을 때

들러야겠어요.

 

 

음...

그냥 요즘 집에 일도 있고

주변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겨서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지는 날이고 그랬네요.

 

📸: Sony a7m3(a7iii) + Minolta 50mm f1.7 ROKKOR-PF

📅: 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