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를 보러 관악산을 올라갔다가
하산길에 배가 너무 고파졌습니다.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뭐가 좋을까 하다가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한다는 삼겹살 집을 찾아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사당은 원래 부추삼겹살이 유명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는 그래서 <끌림부추삼겹살> 에 다녀와봤습니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내려오니 10시가 다 되었고
다행히 이 집은 자정까지 영업을 하는곳이더군요.
가격도 무척이나 저렴했습니다.
수입 삼겹살이 180g 11,000원이고
국내산으로도 180g 14,000원이면
요즘 물가에 상당히 가성비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입맛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은편이라
어지간히 맛이 나쁘지 않으면 맛없다는 얘기가 안나오는데
그래서 저는 같이 간 사람의 리액션이나 주변 반응을 보고 다른사람에게 맛 평가를 들려줍니다.
이곳은 일행 말로는 가성비 맛집으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가 무거운 짐을 들고 등산 후 먹은거라 더 맛있을수도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저 가격에 저 맛이면 충분히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봅니다.
(저한테도 여기 맛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저희가 들어갔을 때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올때 쯤에는 어디서 나타나셨는지 단체 손님이 두팀이 들어와서 식사하고 계시더라고요.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일단 저희에게 필요한건 목을 축일 수 있는 음료죠.🍺
일행은 술은 먹지 않아서
제가 마실 맥주 하나
일행이 마실 콜라 하나 먼저 시켰습니다.
(조그만 한맥은 병따개입니다)
곧바로 고기도 같이 따라왔고요.
우선 3인분을 시켰습니다.
(둘이 왔으면 기본 3인분부터 시작 맞죠?)
때깔 괜찮네요.
버섯과 김치와 콩나물 부추도 같이 주시는데
사장님은 부추는 따로 먹기를 추천하시더라고요.
저는 항상 부추도 같이 구워서 먹어서 바로 올려버렸는데,
나중에 비교해서 먹어보니 여기선 사장님 말을 따르는게 맞았더라고요.
부추는 생으로 먹읍시다.
다른 기본 찬들도 같이 왔는데
사장님께서 이번에는 마늘을 시골에서 직접 재배하신거라고
아린맛이 적고 단맛이 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구워먹는 마늘도 좋아하지만 생마늘도 좋아하는 저에게는
고기와 같이 생으로 먹기 딱 좋은 정도였습니다.
고기가 다 익고 맥주만으로는 끝낼 수 없어서
소주도 한병 주문해서
소주로도 먹고
소맥으로도 먹고
맥주도 먹고
기분 좋게 먹고 마셨던거 같습니다.
여기서 끝내지 않고 고기 2인분 더시켰는데 추가 주문한 사진은 없고
라면과 된장찌개까지...
일행은 라면을 먹고
저는 된장찌개를 먹고
이날 왜이렇게 잘 먹었지.
마지막으로는 같이 갔던 일행의 카메라입니다.
(불꽃놀이 촬영용 렌즈는 장망원 렌즈를 사용하고 실내라 단렌즈로 갈아끼웠습니다.)
📸: Sony a7m3(a7iii) + Sony FE 55mm f1.8 ZA
📅: 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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