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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기록/맛집

[맛집] 경복궁 먹자골목의 이자카야 서촌 181

by 탷 2023. 9. 9.

 

서촌에 가면 항상 가는 곳들이 있었는데요,

해산물을 먹으려면 계단집을 갔었고,

크루 사람들과 러닝을 끝내고 단체로 회식을 하기 위해서는 세종마을 치킨을 갔었습니다.

 

이 날은 이자카야나 수제맥주를 찾던 와중에 <서촌 181> 을 찾아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기전엔 그냥 평점이 높으니까 가볼만하겠다하고

가게 들어가기전까지도 다른곳들이랑 비교를 했었는데

막상 가보니까 상당히 좋은 곳이였더라고요.

 

 

골목으로 들어가기전에 입구에서부터 '나 여기있다'라고 표지판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찾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저 멀리 노란 간판으로 보이고요.

가게 들어가기전에 밖에서 메뉴를 먼저 보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게에는 술들이 쭉 진열되어있고

그 중에서 일본 삼대 위스키라고 하는 

'히비키', '야마자키', '하쿠슈'가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저는 저 세가지 다 먹어본적이 없었는데 이날 처음으로 저 중에서 하나를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자리마다 메뉴판이 놓여져있고, 좌석은 테이블에 2-4인으로 앉거나

카운터 자리나 창가 자리에 일열로 앉을 수 있는데

혼술하기 좋아보인다 생각했었는데 이날도 혼술하러 오신분이 있더라고요.

(다음에 혼술로 시간을 보낼땐 이곳이다.)

 

 

가게 내부엔 일본어에서 가져온것으로 보여진 이것저것들이 진열되어있었고요

뭔가 빼곡하게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기본 안주는 파래무침같아 보이는것과 약간 짭짤하게 간이 되어 맥주 안주로 딱인 과자를 주셨습니다.

 

망원렌즈의 한계...자리에서 음식 사진을 찍기가 많이 힘듭니다..

 

 

저희가 시킨 안주는 '연어 광어 숙성회'

그리고 '새우치즈 파리파리 구이'라는 메뉴였는데

회는 어찌저찌 형태는 찍었지만... 새우치즈 어쩌고는 차마...

 

 

활어회만 먹어봤지 숙성회는 처음 먹어보는거 같은데 오 숙성회도 완전 제 취향이였습니다.

사실 그런거 따지지 않고 해산물이라면 뭐든 좋습니다.

 

새우치즈 파리파리 구이라는 메뉴는 얇은 또띠아같은것 안에 체다치즈랑 새우를 통으로 넣고 

바삭하게 오븐으로 구운 메뉴 같았는데

이거 상당히 맛있더라고요. 짭짤하니 소주보단 맥주가 더 잘어울릴거같은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처음으로 먹어봤던 '야마자키'입니다.

다음에 주류상가를 가면 무조건 사볼겁니다.

야마자키도 맛있었는데 히비키랑 하쿠슈는 또 무슨맛일까...기대되네요.

 

친구는 야마자키 하이볼을 시켰는데

하이볼을 굳이 선호하지 않는 저는

처음 하이볼을 시켰을땐 굳이 저 위스키로 하이볼을...?이라고 생각했는데

흔히 마시던 달달하기만 한 하이볼이 아니라

위스키의 맛이 살아있는 적당한 하이볼이라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치만 저는 역시 샷으로 먹는게 좋더라고요.

 

 

샷 한잔만 시키기엔 아쉬워서 생소한 메뉴가 하나 있길래 같이 시켜봤는데...

'두유 하이볼'이라고 합니다.

이날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어보는 날이였습니다.

반드시 그럴겁니다.

술맛도 안나고...그냥 두유...?저는 이건 취향이 아니였습니다.😨

 

 

서촌 181에서 먹은 메뉴들은 다 맛있었던거같습니다.

(실패작이라고 생각되는 두유 하이볼 빼고)

 

다른 사람들의 방문기를 보면 해산물도 있고 바지락 술찜도 맛있어보이고

먹어봐야할것들이 많이 있어서

이곳은 앞으로도 몇 번 더 방문해볼만 했습니다.

 

 

 

 

맛있는 술과 음식을 먹고 나오면

바로 골목이라 한밤중에 사진을 찍으면 분위기도 살릴수 있어서

좋은 기분으로 사진도 많이 찍었었네요.

 

 

역시 사진은 얼굴이 안나오거나

초점이 나가야 제맛이죠.

 

맛있는거 많이 먹고 사진도 잘 남길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 Sony a7m3(a7iii) + Tarm 70-180mm F2.8

📅: 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