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운동을 시작해볼까하던참에
예전부터 들어가있던 동네 러닝 크루에서 북한산 모임이 생겼길래
참석해보았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원효봉을 지나 백운대까지 약 5-6시간 산행을 하려했지만,
올라가다보니 길이 막혀서 중간에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아침 8시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만나기로 했고,
늦잠을 자버린 저는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좋았고 낮이 되기전까지는 덥지도 않고 딱 좋은 날이였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등산을 처음 해보는데
(러닝도 3번 나가봤나..?)
페이스가 다들 빠르시더라고요..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한 저는 따라가기도 벅찼네요
그래도 경치가 좋아 다들 좋은 뷰에 사진 한번씩 찍으려고 쉬어서
겨우 뒤를 밟긴 했습니다.
올라가다보면 고양이들도 곳곳에 정말 많습니다.
북한산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제가 가본 산들은 다 고양이 천국이더라요.
고양이 전용 간식을 들고다녀야하나...
경치와 고양이들을 감상하면서
앞에 사람들은 열심히 쫓아가면 원효봉 정상에 겨우 도착은 했습니다.
원효봉 정상에는 이렇게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물론 더 높이 올라왔으니까 여기서 보는 경치가 더 좋았고요.
1차 목적지에 왔으니 사진도 다시 찍어주고요
그리고 저희는 간식을 많이 안챙겨와서 조촐하게나마...
제대로 된 식사는 하산 후에 먹으면 되는거니까요..!
이러고 원래 목적지는 백운대까지였지만..
산사태(낙석) 발생 위험으로 길이 막혀서
'어쩔 수 없이' 저희는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하산은 다른길로 했고 중간에 계곡...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원하게 물을 튀길수는 있을정도인 곳이 있어서
물놀이도 하고 올수 있었습니다.
하산 후에는 일행분이 미리 알아봐두셨다는 막국수 집에서 점심식사!
이름도 귀여운 '양양입암막국수'
그치만 여기 정말 맛있어서 바로 저장해두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왔다 가셨던 맛집인거 같더라고요.
시작은 동동주와 보쌈이였지만..
다른메뉴도 맛있었는데 저희는 만장일치로 들기름 막국수가 정말...😋👍
다른건 몰라도 들기룸 막국수를 먹으러는 또 올거 같았습니다.
추가로 시킨 메밀전병과 만두도 좋았습니다.
(메밀은 하나 시켜서 두 테이블에서 나눠주셨습니다.)
마지막은 소주까지
덕분에 추석 시작을 상쾌하게 할 수 있었고
계기로 운동을 다시 시작해보게 되었던거같네요.
(지금도 러닝과 등산 가끔 하고 그럽니다.)